논술 대비 삼성 세계 명작 제4권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이 쓴 <작은 아씨들>은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네 자매를 중심으로 이웃집의 로리와 로렌스 할아버지가 엮어 가는 잔잔한 생활 이야기이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네 자매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사랑하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가는 것임을 우리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원작 ㅣ 루이자 메이 올콧(Louisa May Alcott) 832년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시작한 학교와 이상주의적 공동체가 실패하자 올컷의 가족들은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십대 중반에 이르러 그녀는 가족의 생활비를 보조하기 위해 잡지와 신문에 단편을 쓰기 시작했다. 남북 전쟁의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자 1862년 올컷은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조지타운으로 간다. 그녀는 거기서 장티푸스와 폐렴에 걸려 건강이 나빠지지만, 그때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1863년 <병원 스케치>를 출간함으로써 작가로서의 명성을 굳힌다. 또한 1868년 처음 발표한 세계 고전문학의 하나인 <작은 아씨들>은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의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녀는 작품 소재를 주로 자신의 가족과 어린 시절에서 찾았는데 <작은 아씨들>과 그 속편인 <좋은 아내들>이 그 결과이다. <작은 신사들>, <활짝 핀 장미>, <조의 아이들>도 잇달아 나왔다.
옮김 ㅣ 한상남 195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였다. 1979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1995년 MBC 창작동화대상을 통해 동화작가로 등단하였다. 작품으로는 <눈물의 혼>을 비롯하여, <효 이야기>, <억세게 운이 좋은 사나이>, <쉽게 풀이한 세계 명언> 등이 있다.
아버지의 편지 즐거운 크리스마스 로렌스 씨네 소년 자매들의 생활 새로 사귄 이웃 베스와 에이미에게 생긴 일 조의 분노와 용서 파티의 인형 일주일간의 실험 로리의 친구들 조의 비밀 전보 편지 어린 천사 슬픈 시간들 에이미의 유언장 마음 속에 담은 이야기들 로리와 로렌스 할아버지 즐거운 나날 마치 할머니가 해결해 준 사랑 작은 아씨들에 대하여
10월의 어느 날 오후, 조는 살며시 집을 빠져나왔다. 곧장 큰길로 나간 조는 시내로 나가는 마차에 올랐다. 시내에서 내린 조는 한참이나 거리를 헤맨 끝에 한 건물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건물 계단을 한참이나 쳐다보다가 갑자기 뒤돌아서 다시 거리로 나갔다. 맞은편 건물의 창가에서 한 젊은이가 조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조는 두 번이나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더니, 마치 도전이라도 하듯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계단을 올라갔다. 그 건물에는 치과 간판도 걸려 있었는데, 맞은편의 젊은이는 그 간판을 눈여겨본 다음 건물 밖으로 나왔다. 10분쯤 지났을 때, 조가 상기된 얼굴로 계단을 내려왔다. 조는 그 젊은이에게 알은체만 하고는 아무 말 없이 지나쳐 갔다. 그 젊은이는 바로 로리였다. "힘들었지? 왜 혼자 왔어?" 로리는 조를 쫓아가며 말했다.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어." "그래, 몇 개나 뽑았니?" 잠시 얼떨떨한 표정으로 로리를 바라보던 조는, 곧 재미있다는 듯 깔깔 웃었다. -p 1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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