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밑줄 있음 인종 또는 피부색으로 상대방을 인식하는 미국 사회에서 아시안인 이민자들은 각 민족 고유의 특성이 무시된 채 아시안 아메리칸이 된다. 생긴 것이 비슷하다는 이유 하나로 아시아인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아시안 아메리칸이 되는 것이다. 아시안 아메리칸은 미국 사회가 만들어낸 개념이지만, 1960년대에 민권 운동과 아시안 아메리칸 운도잉 시작되면서 새롭게 정립되었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개념이었던 것이 긍정적인 개념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아시안 아메리칸 개념은 능동적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재조명해 차별을 거부하고 동등한 지위를 위해 저항한다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오리엔탈이라는 아시안인 비하의 용어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위치를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재정립한 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자신들 역시 미국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 평등, 재산권의 동등한 수혜자라는 의식을 고취했고 인종 차별을 당하는 수동적인 지위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동등한 민권을 획득하려는 능동적인 자세를 함축하고 잇는 정체성 개념이 바로 아시안 아메리칸이다. 미국 사회에서 아시안의 위치를 능동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의지가 여기에 담겨 있다.
지은이 ㅣ 장태한 인천 출생으로 인천고등학교 3학년때 가족이 이민을 갔다. 고등학교 시전 영어도 배우고 대학 등록금도 준다는 말에 솔깃해 미군에 자원 입대했다. 제대 후 버클리 대학에 진학해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아시안 아메리칸, 인종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다. UCLA의 아시안 아메리칸 석사 과정에 진학하여 <광주항쟁과 한인 사회>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흑인 그들은 누구인가><코리안 아메리칸의 발자취를 따라>등을 썼다.
제1장 백인의 미국
제2장 중국인과 일본인
제3장 필리핀인과 인도인
제4장 세계대전과 일본계 미국인
제5장 모범 소수 민족
한국인과 일본인 사진 신부들은 각 이민자 사회의 기둥 역할을 하면서 집안일, 자녀 교육, 사업 등 온갖 일을 맡아 했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훌륭한 2세들이 배출되고 이민자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다. 일본인 사회의 경우 약 2만 명 이상의 사잔 신부가 왔다. 사진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 영사관의 허락을 받으려면 최소한 800달러 이상의 예금이 있어야 했는데 당시 한 달 평균 월급이 30달러 조금 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800달러를 마련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p.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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