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사랑하는 말더듬이 파울의 고양이 찾기 대작전! 파울은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더듬는다. 사람들이 자기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쟤, 뭐야?'라는 표정을 지을수록 더 심하게 더듬곤 한다.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없고 짝사랑하는 샤롯테 앞에서도 입도 못 떼는 파울이다. 그런데 그런 파울을 샤롯테가 꼭 안아 주고, 뽀뽀하기 해 주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저자 -소보 - 1966년 독일에서 태어난 소보는 광물학을 공부하면서 호텔 수위와 캠프장에서 조수로 일하기도 했다. 그 뒤 연극을 공부해서 지금은 조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어린이를 위한 책 외에 극본이나 시나리오도 쓰고 있다. 현재는 뮌헨과 베를린에서 살고 있다.
야비한 웃음의 매점 아저씨 부르르 떠는 엄마의 속치마 실업자와 따분한 날들 머릿속에 가득 찬 공상과 활기찬 뒷마당 구두상자 속에 든 세상 가장 좋은 친구와 어디론가 떠나는 배 물고기 꿈꾸기 바람과 함께 베니스로 사라지다 속 터지는 가방 음메 하는 고양이와 야옹거리는 염소 사라진 오블로 모프 무찌푸찌와 오블로모프 찾기 대작전 가방, 지하실과 킨샤샤 휘파람 부는 운동화와 유령 잠옷 .....
"아주 좋아. 뭔가 될 것 같은데!" 볼프=프리드리히는 숨을 가다듬었다. "그렇다면 그 문제는 이제 다 해결된 거나 다름없군. 그 아줌마는 영원히 사라져 버린 셈이야." 파울은 볼프-프리드리히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카세트 녹음기! 마이크! 테이프! 콘센트!" 볼프-프리드리히는 명령했다. 파울은 휴대용 카세트 녹음기를 서랍에서 꺼내고, 또 다른 서랍에서 녹음기에 맞는 마이크를 꺼내고, 빈 테이프도 꺼냈다. 파울은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았다. "이-이-이제 어-어-어떻게 할 거야?" 파울은 잔뜩 기대한 채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p. 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