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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서로에게 말하고 싶은 배꼽 밑 이야기 [재고: 1 권] |
|   | 비뇨기과 전문의인 저자가 의학적 성지식과 건전한 성생활 즐기는 법, 성에 대한 동서고금의 다양한 이야기를풀어쓴 책. 아담의 살송곳,섹스는 투쟁이다,임신과 출산의 정신분석, 입이 둘이라서,거북을 물고 늘어진 조개 등 노골적 성이야기를 수록했다.1-2 |
 001. 인간의 특혜
002. 아담의 살송곳
003. 이브의 골풀무
004. 열반의 문
005. 다이아나의 계두욕
006. 정충의 여로
007. 월경과 불
008. 태풍경보
009. 쇼크 압소바
010. 털 없는 원숭이
011. 경국지색
012. 울음, 그 원초적 소리
013. 섹스는 투쟁이다
014. 색과 병
015. 비너스의 팔
016. 섹스의 색깔
017. 눈고픔
018. 안수해 접수학
019. 무용지용
020. 태교와 섹스
021. 등반의 변증법
022. 종교와 섹스
023. 만파식적
024. 우주의 춤
025. 사랑의 묘약
026. 오줌의 심벌리즘
027. 색즉식
028. 임신과 출산의 정신분석
029. 1%의 수난
030. 에로스와 타나토스
031. 장외
032. '링가'와 '요니'의 소리
033. 광고와 섹스
034. 꽃과 불
035. '링가'의 위용
036. 종족의 탄식
037. 비너스의 대
038. 스포츠와 섹스
039. 열려라 참깨
040. 수학 속의 에로스
041. 섹스의 PR
042. 어리석은 자여
043. 주색의 멋
044. 용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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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경과 불
어느 날 느닷없이 초조가 시작되자, 처녀가 당황한 나머지 헝겊으로 혼자서 몰래 처치를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문제의 천조각을 감출 마땅한 장소가 없어 얼결에 토담 구석에다 끼워놓았더니, 아뿔사 그만 멍멍이란 놈이 그걸 물고 동네방네 쏘다니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온 동네 개싸움만 붙이고, 남 우세스러워 문밖 출입도 못 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아들을 많이 낳고 거리다 순산까지 한 여인의 월경포는, 물경 나락 석 섬을 주고도 부리나케 사갔다는 얘기도 전한다. 이런 습속이 만간에 지금도 남아 있다면, 눈치빠른 장사꾼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생남월경포 주식회사라도 설립해서 왕창 한탕 할려고 하질 않겠는가.
소녀가 월경이 시작됐다는 것은, 임신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물론 초조에서 얼마까지는 소위 무배란성 월경도 있긴 하지만, 일단은 그렇게 보아야 한다.
그래서 여성에게 있어서의 첫 월경은, 하나의 성숙한 여인이 됐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 완전한 여자가 됐다는 경하스러운 뜻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순수성의 상실이라는 의미도 있다. 티베트 지방에서 신의 대리자로 모시던 소녀가, 일단 초조가 시작되면 그 신성이 상실됐다고 보고, 그 소녀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다 이 같은 이유에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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