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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 - 우리 시대 큰스님 33인과 만남 [재고: 1 권] |
|   | <한국경제신문> 종교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서화동의 우리 시대 큰스님 33인과의 만남을 담은 책으로 온갖 집착과 탐욕에 찌든 현대인들의 일상에 고승들의 법문이 한줄기 맑은 바람이 되어 줄 것이다. |
 서화동
불교재단의 중학교와 침례교 재단의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왔으며, 군복무 시절에는 잿밥에 마음을 두고 법당에 다닌 적도 있다. 「경향신문」을 거쳐 현재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에서 종교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김형주 (사진)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불교잡지」에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
 - 들어가는 글
- 감사의 글
1. 성수 스님 / 산은 갈수록 높고 물은 갈수록 깊어서
2. 서암 스님 / 천하에 쉬운 것이 바른 이치
3. 법전 스님 / 자성을 깨치면 그게 바로 천당이요 극락
4. 숭산 스님 / 부처도 죽이고 조사도 죽이는 게 선
5. 동춘 스님 / 선악이 모두 불법이요 나의 스승이라
6. 청화 스님 / 생명의 본질 자리를 찾아야
7. 인허 스님 / 무욕, 무소유 그리고 끝없는 하심
8. 고산 스님 /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다
9. 월운 스님 / 높은 산봉우리에서 산 아래를 보라
10. 법룡 스님 / 화엄경의 큰뜻이 마음 심 자 하나에
11. 원담 스님 / 자기 마음자리가 부처이니
12. 천룡 스님 / 자기 그릇을 키워라
13. 원명 스님 / 마음을 비우면 다 부처님
14. 고송 스님 / 내 마음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길
15. 활안 스님 / 희망도, 고통도, 행복도 원인은 나에게 있으니
16. 원응 스님 / 사람의 본래 성품은 바다같이 넓어
17. 우룡 스님 / 집에 있는 부처님을 잘 섬기라
18. 지관 스님 / 사심 없이 맑고 투명하게 살라
19. 석주 스님 / 자비로 집을 삼고 참는 것으로 옷을 삼으라
20. 서옹 스님 / 닫고 나면 모든 것이 다 좋게 보인다
21. 범행 스님 / 몸은 먼지 덩어리, 마음은 바람 같은 것
22. 호명 스님 / 겉모습을 보지 말고 마음의 달을 보라
23. 광우 스님 / 천지가 나와 한 뿌리요 만물이 나와 한 몸이니
24. 보각 스님 / 마음을 잘 알고 잘 써야
25. 청소 스님 / 진인, 도인이란 바르게 사는 사람
26. 혜산 스님 / 내생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니고 바로 내일
27. 법흥 스님 / 걸림 없이 살 줄 알라
28. 법공 스님 / 사람 노릇을 해야 참사람
29. 종성 스님 / 푸른 산은 예와 같이 진실한 모습이니
30. 진제 스님 / 흐르는 물처럼 화두가 끊이지 않아야
31. 정무 스님 /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은 사람이 돼라
32. 지종 스님 / 지옥이고 천당이고 중생이고 부처고 전부 우리 마음에서 나온다
33. 대봉 스님 / 오직 모를 뿐 |
 인허 스님 / 무욕, 무소유 그리고 끝없는 하심
"난 멍텅구리야, 뭐 하러 왔어. 그만 돌아가."
강원도 오대산의 월정사 회주 인허스님의 첫 마디다. 절의 사무를 보는 종무소를 통해 찾아뵙겠다고 미리 약속을 하고 왔는데도 일언지하에 문전박대다. 스님의 거처로 안내해 준 종무소 사무장이 민망해하여, "서울의 큰 신문사에서 왔다."고 거듭 말씀을 드려도 요지부동이다. 그렇다고 아침부터 먼 길을 달려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도 없는 일. 한 말씀 듣지 않고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무릎을 꿇고 기다렸다.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에야 노장은 외면했던 고개를 돌려 이쪽을 쳐다본다. '이게 웬 물건인고'하는 표정이다.
"좋은 말씀 들으러 왔습니다. 속세에서 정신 없이 사는 중생들을 깨우쳐 줄 법문 좀 들려 주십시오."
거듭 법문을 청했지만 노장의 반응은 여전히 서늘하다. |
 산중에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되면, 지금 자신이 너무 험준한 산을 넘고 있다고 생각되면, 그리고 자신이 이 산을
넘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긴다면 차분한 마음으로 "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 " 를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자신의 화두를 찾을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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