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외국어도 잘 한다고 합니다. 세계화의 첫걸음은 우리의 참모습을 제대로 아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뿌리 있는 정서를 심어 주는, 그러나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들려 주기가 여의치 않은 우리네 얘기들을 한데 모은 이야기책입니다.
우리누리 여러 동화작가 선생님들이 모임인 우리누리는 어린이의 눈빛으로 꿈이 담긴 다양한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습니다. 교양과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아동도서를 통해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삶의 체험과 미래의 세계 무대 주역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심어 주고자 하는 것이 우리누리의 큰 바람입니다. 작품집 <어린이 시사마당> <거꾸로 보는 이솝 우화, 전래동화, 세계명작> <현대 한국사 신문>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지혜> 외 다수.
김윤주 (그림)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대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였고, 일러스트레이션 일을 계속하다가 영국 런던의 Camderwell College of Arts 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였습니다. 현재는 숙명여대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강의를 하고 있으며,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그룹 '감자꽃'과 '한국 일러스트 협회' 회원으로서 그림으로 얘기도 나누고 전시회도 하며 살고 있습니다.
1. 궁으로 들어가는 길, 문과 금천 2. 궁궐의 얼굴, 정전 3. 임금의 일터, 편전 4. 궁궐 사람들의 일터, 궐내각사 5. 임금이 주무시는 침전 6. 가장 깊숙이 자리한 왕비의 집, 중궁전 7. 임금의 웃어른이 사는 대비전 8. 임금이 될 왕세자가 머모는 집, 동궁전 9. 조상의 넋을 기리는 선원전 10. 아름다운 새소리와 풍악이 울리던 후원
편전 (37 P)
"무슨 걱정이 있으십니까?"
박문수는 임금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알았어요. 영조 임금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내가 부탁을 할 게 있소."
박문수는 당황해서 고개를 더욱 숙였어요.
"전하께서 제게 부탁을 하시다니요! 어떤 명이라도 내리십시오. 저는 전하의 신하이옵니다."
영조 임금은 충직한 박문수가 믿음직했어요.
"몇 해 전 그대가 영남 지방에 암행어사로 나가 많은 공을 세운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소."
암행어사는 신분을 감추고 비밀스럽게 지방으로 가 임금의 뜻대로 일을 해겨하는 신하를 말해요. 백성들은 괴롭히는 나쁜 탐관오리들을 찾아내어 벌주는 일을 많이 했지요.
"칭찬이 지나치시옵니다." "그렇게 많은 공을 세웠는데, 다시 그 험한 일을 하라고 하기가 영 쉽지 않구려."
박문수는 문득 드는 생각이 있어 여쭈었어요.
현재 아름다운 궁궐 이야기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45)에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