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혹 사랑을 잃어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라면, 연인과 함께 읽었거나, 지금의 마음을 그대로 담는 시를 읽으며 지난날들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요. 그 아픔 속에는 또 다른 사랑의 예감이 숨어 있습니다. 살아가는 데 급급해 스스로 돌아볼 시간도 없는 요즘, 가끔 느긋한 마음으로 잊혀졌던 시 한 편 되새겨 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것도 살아가는 맛이 아닐까요.
[1] 헤아릴 수 없습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을
1. 사랑을 방해하는 것 / M.클라우디우스
2. 잊어버립시다 / S. 티즈데일
3. 비가 / A.D.뮈세
4. 사랑의 노래 / R.M.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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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억해 주세요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1.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 H.하이네
2. 처음 사랑하는 사람은 / H.하이네
3. 사랑이란 이 세상 모든 것 / E.디킨스
4. 내가 만일 / E.디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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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신은 내 마지막 사랑, 행복이며 절망이어라
1. 사랑하는 여인 / P.엘뤼아르
2. F에게/E.A.포
3. 마지막 사랑 / F.I.요제프
4. 아베 마리아 / 미요시 다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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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빛을 잃을지라도 (17 P)
내 눈에 빛을 잃을지라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을지라도 나는 당신의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두 다리가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술이 없어도 당신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이 꺾일지라도 손이 하듯
당신을 가슴으로 끌어안을 수 있습니다
심장을 멎게 하면 뇌가 뛸 것입니다
당신이 뇌 속에 불을 던지신다면
내 핏속에서 당신을 흐르게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