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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세계화는 어떻게 지구환경을 파괴하는가 [재고: 1 권] |
|   | 상품과 화폐뿐 아니라 사람과 이념, 심지어는 오염까지도 유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전세계를 떠돌고 있다. 세계화의 부정적 영향을 집요하게 추적한 저자가 지구의 환경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상세하게 제시했다. |
 월드워치연구소와 힐러리 프렌치
1974년 창립,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세계적인 환경연구기관인 <월드워치연구소>의 목적은 지구적 차원의 환경적 위협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임으로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 근본적 '변화'를 지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월드워치연구소는 각종 연구와 출판활동을 통해 지구 생태계의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치유책과 다양한 처방전을 제시해왔다. 이 연구소의 연구 담당 부책임자가 이 책의 저자인 힐러리 프렌치이다.
그녀는 지구환경 및 개발 이슈의 분석에 매진해왔는데 특히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있어서의 국제기구와 NGO의 역할, 그리고 환경 문제의 국제 경제정책 결정과정에의 통합에 관해 집중적인 연구와 저술활동을 해왔다.
프렌치는 지난 12년간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미래에의 투자: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민간자본 이동의 선용』, 『지구를 위한 연대: UN의 환경의제』, 그리고 『값비싼 흥정: 환경과 개발의 조화』 등 6개의 월드워치 연구논문을 저술했다.
그녀는 9회에 걸친 『지구환경보고서』(State of the World)의 공저자로 연구소의 또 다른 정기 간행물인 『생명신호』(Vital Signs)에도 관여하고 있다. 격월간지 「월드워치」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기도 한다. |
 [1] 하나의 세계
1. 세계화의 생태학
2. 사면초가에 처한 자연
3. 생물학적 세계화
4. 지구라는 식료품상
5. 위험의 수출
6. 대기의 공유
[2] 지구적 거버넌스의 개혁
7. 무역전쟁
8. 금융체제의 녹색화
9. 지구적 환경 거버넌스의 강화를 위하여
10. 지구를 위한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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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화의 생태학
“더 이상 무역 그 자체에 관한 논쟁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세계화에 관한 논쟁, 즉 일자리와 소득과 같은 전통적인 경제 구성 요소뿐 아니라 사람들이 먹는 음식, 숨쉬는 공기, 그리고 사회·문화적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세계화가 논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워싱턴 포스트」의 이러한 전언 외에도 세계화라는 개념에는 이제 무역, 투자, 여행, 컴퓨터 네트워킹, 국경을 뛰어넘는 공해와 오염의 확대 등 사회의 광범위한 변화과정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현상이 지구라는 행성의 자연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목재나 어류 같은 자연자원의 교역이 급등하고 98년엔 지구온난화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탄소배출량이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 ‘생태 사용량’(ecological footprint)은 국가와 국민들에 위해 사용된 생물학적 용량의 크기를 말하는데 52개국 모두를 수치화해보면 세계는 이미 생태적 자력(資力)의 한계를 넘어서 있음이 확연해진다. 생태적 결손국가들은 잉여국가로부터 자연자원을 수입하게 되는데, 이것이 세계화의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세계화는 여러 측면에서 전통적인 거버넌스(governance) 구조에 심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 각국의 정부들은 대기와 물의 흐름, 혹은 상품유통을 통해 국경을 뛰어넘어 야기되는 환경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환경 거버넌스는 여전히 초보적이어서 각국 정부들이 국제조약이나 국제기구에 의지해 세계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에는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세계화가 전면화되면서 개별국가들의 토대는 약화되고 있는 반면, 국제적 기업군들과 NGO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요소들이 전면에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신 정보통신기술이 국제적인 그물망 형성을 촉진하면서 활동가 그룹과 사업가, 국제기구들 사이에 새로운 협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국제적인 NGO(최소한 3개국 이상에서 활동하는 단체)만 해도 1956년에서 1998년 사이에 985개에서 2만3,000여 개로 23배 정도 늘었다.
세계경제와 그 바탕이 되는 자연계는 새 천년에 들어서면서 둘 다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바야흐로 지구적 불안정성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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