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세상에서 쥐가 제일 무섭답니다. 어쩌면 호랑이나 사자보다 더 무서울지도 모릅니다. 왜냐구요? 그러니까 제가 어렸을 적 일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사실은 졸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갈라진 교실 바닥에다 발가락을 넣고 있었답니다. 여름이어서 더웠는데 교실 바닥에서는 냉기가 올라와서 얼마나 시원했는지 모릅니다. 근데 바로 그 때였어요. 뭔가 따끔해서 금방 발을 빼 봤더니 세상에.... 엄지 발가락에서 피가 흐르는 것이었어요. 얼른 피를 닦아 보니 이빨자국이 보였어요. 저는 쥐가 배가 고파서 물었구나 생각했어요.
그 때의 충격이 어른이 된 지금도 쥐를 무서워하게 된 동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처럼 사람들에게는 각자 수많은 공포가 있답니다. 귀신이나 공동묘지, 바퀴벌레, 시험 등등.... 하지만 만화 <공포 탈출일기>를 읽은 여러분은 공포심을 이겨내고 용감한 어린이가 되기를 희망해 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