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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모더니즘의 비판적 수용 [재고: 1 권] |
|   | "우리 시대의 모더니스트 시인" 이승훈 교수의 <모더니즘의 비판적 수용>은 한국현대사에 있어서 모더니즘의 전개과정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그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더니즘 에 해당하는 연구서이다. 체계적인 구성. 심도 있는 연구 및 필요한 부분에 삽입된 사진은 모더니즘을 좀더 용이하고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따라서 이승훈 교수의 <모더니즘의 비판적 수용>은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연구자라면 누구나 읽어야만 하는 필독서이다. |
 이승훈
1942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 공대 시절, <현대문학>에 박목월 선생님의 추천으로 등단. 1년을 쉬고 국어국문학과 3년으로 전과. 국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이상 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사물A> <환상의 다리> <당신의 방> <너라는 환상> <나는 사랑한다> <너라는 햇빛>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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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는 목적지가 없다
2. 변기와 인터랙티브 미학
3. 파편의 기법과 무의식
4. 환유의 기법과 선
5. 예술, 나를 웃겨라
6. 상처투성이 청바지여, 그대가 구원이다.
7. 노이로제, 히스테리, 강박증의 기법
8. 언어의 웃음, 인간의 실패
9. 나는 너의 그늘로 덮인다
10. 모든 텍스트는 출발점이 없다
11. 햇살 혹은 할퀴며 키스하기
12. 도시파 시인들의 담론
13. 환유적 글쓰기와 자아
14. 뉴밀레니엄 시대, 현대시의 양식적 대응
15. 이어령 비편의 매혹
16. 김춘수의 처용단장
17. 모더니즘의 비판적 수용 |
 노이로제, 히스테리, 강박증의 기법
파운드는 하루 노동을 마치고 지하철 정거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고달픈, 지친, 거의 죽어 가는 도신인들을 노래하고 오탁번은 하모니카를 부는 장님이 있는 지하철을 노래한다. 그러나 그는
지하철을 타면 나도 장님이 된다
눈 감고 서서 자는 시늉하면
물살 가르며 내닫는 배를 탄 것 같다
등 푸른 물고기 지느러미 같은
땀냄새 나는 승객들 사이에서
배멀미하던
울릉도 가던 밤배 생각난다
고 노래한다. 그가 장님이 되는 것은 지하철 속에서 눈을 감고 서 있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그는 하모니카를 부는 게 아니라 밤배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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