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ravel Guide Book 제9권. 유럽 미술관 박물관 편.
유럽으로 떠난다! 유럽의 문화와 그들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서 떠난다. 시계 박물관, 셜록홈즈 박물관 같은 특이한 박물관부터 루브르 미술관과 대영 박물관까지, 27개 도시 135개 미술관, 박물관을 모두 모았다.
이제 유럽 여행이 아니라, 유럽 박물관 여행을 떠난다.
장효정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굿모닝 유럽'과 '헬로 빠리' 두 권의 여행안내서를 썼으며, 여러 잡지에 여행 및 인류학 관련 기사를 기고, 번역하였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고 이탈리아의 피렌체, 베네치아, 밀리노 세 도시를 취재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프랑스에 가장 큰 애정을 갖고 있으며, 어마어마한 규모와 숫자를 자랑하는 빠리의 미술관에 압도되어 한 동안 꿈속에서 살다온 것 같다고 합니다. 일년내내 햇살이 내리쬐는 열정적인 스페인도 인상적이었으며, 르네상스 미술을 보고라 할 피렌체에서는 떠나기가 아쉬워 발걸음을 떼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취재여행 중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평생을 함께 할 친구가 되어 큰 보람을 느끼며, 지금도 그 때를 회상하면 행복해 진다고 합니다.
김성희
컴퓨터 통신 동호회에 연재한 인상적인 유럽여행기가 눈에 띄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탁월한 독일어 실력과 방송 구성작가 시절을 통해 갈고 닦은 뛰어난 글솜씨를 자랑합니다. 이 책에서는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뮌헨을 비롯한 독일 남부 지방과 벨기에, 이탈리아의 로마와 동유럽의 체코, 헝가리를 취재하였습니다. 취재기간 중 독일 현대미술의 세계에 푹빠지게 되었으며, 딱딱하고 빈틈없는 독일의 이미지가 아닌 전혀 새로운 독일의 모습을 알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큰 소득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체코와 헝가리 등,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 얼마 안되는 동유럽 국가에서 아직 영악한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보게된 것도 즐거운 기억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따뜻한 남부유럽을 찾아가 마음껏 태양을 즐기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1] 이탈리아
1. 로마
2. 피렌체
3. 밀라노
4. 베네치아
[2] 스위스
1. 베른
2. 루체른
3. 취리히
4. 바젤
5. 주네브
[3] 독일
1. 베를린
2. 드레스덴
3. 라이프찌히
4. 쾰른
5. 뒤셀도르프
6. 프랑크푸르트
7. 슈투트가르트
8. 뮌헨
9. 뉘른베르크
[4] 오스트리아
1. 빈
[5] 네덜란드
1. 암스테르담
[6] 벨기에
1. 브뤼셀
2. 안트베르펜
3. 브뤼주
[7] 헝가리
1. 부다페스트
[8] 체코
1. 프라하
팔라티나 미술관
미술관 설립 배경
피티 궁전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주랑 아래로 16세기에 지어진 넓은 계단이 나온다. 팔라티나 미술관은 이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가 절정에 달했던 친쿠에체토 Cinquecento시대, 즉 1500년대에 메디치 가가 이곳을 왕실 저택으로 사용하면서 당시의 뛰어난 예술가들을 총동원하여 화려하기 그지없는 실내장식을 하였으며, 후에는 사보이 왕가의 저택으로 사용되었다.
우피치 미술관이 회화와 조각 같은 순수미술품을 전시한 데 반해, 팔라티나 미술관은 그 순수미술품과 더불어 가구, 태피스트리, 악기와같은 일상용품과 실용미술품을 전시해 놓아 미술관 관람을 한다기보다 옛 귀족의 저택을 방문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팔라티나 미술관의 컬렉션은 1620년경에 코지모 2세가 미술품 수집을 시작한 후 그의 아들 페르디난도 2세 때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후 메디치 집안 후손들인 레오폴도 추기경과 코지모 3세, 페르디난도 왕자가 꾸준히 미술품 컬렉션을 계속하였고, 로렌 왕가가 이곳을 차지한 후에는 피렌체의 인문주의적 전통을 충실히 따르면서 효과적인 문화정책을 펼쳤다. 처음에는 메디치 가의 개인 컬렉션으로 시작한 것이었지만, 로렌 가의 정확하고 선견지명이 있는 관리체계가 아니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방대하고 훌륭한 미술관은 아마도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팔라티나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것은 사보이 왕가가 피티 궁전을 국가에 헌납한 1915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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