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년도에 따라 정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제대로 사는 것인가? 이 책은 이 땅에 사는 개인이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정치, 사회, 경제적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가에 대해 논하고 있다.
탁석산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를 꼴찌로 졸업했으며 1년 재수 후 서울대학교 자연계열에 입학했지만 1년 후 자퇴했다. 3년 동안의 군 복무를 마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입학함으로써 다시 학생이 되었다.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흄의 인과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 '흄의 인과론'을 썼고, 흄의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를 번역했다. '흄의 두 원인 정의의 완전성과 양립가능성' '툴리의 인과실재론 비판' '흄의 지각 : 존재론적 개입' '언어분석철학의 종언과 한국철학'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 [한국의 정체성]을 출간했으며 앞으로 한국어의 정체성, 주시경 평전, 교토 인상기 등을 쓸 계획이다.
1. 들어가는 말
2.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
3. 자력갱생의 길
4. 미국의 51전째 주로 편입
5. 현지고용인
6. 강대국의 길
7. 약소국이면서 주체적인 국가
8. 결론
9. [주체성이란 무엇인가]
10. 주체성의 정의
11. 주체성 지키기의 가능성
12. 결론
13. [주체적으로 사는 길]
14. 한글 전용
15. 국가 기반시설을 지키자
16. 할말을 하자
17. 결론
18. 맺는 말
19. 주
20.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주체적이란 것은 주인으로 산다는 것이다. 앞에서 우리는 주인과
객의 차이점을 보았다. 주인은 자기의 집에서 자기 의지와 결정대
로 행동하고 생활할수 있지만 항상 혼자만 사는 것은 아니므로 남
과의 교류에서 언제나 예의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하며 남이 자신의 집에서 예의에 어긋나는 행
위를 할 때 제재는 물론 축출할 수 있는 힘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주인의 속성을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자신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 한다. 둘째, 입장이 바뀔 수 있
으므로 서로의 규약을 준수한다. 셋째, 자신의 독립성과 자존감이
위협받을 때 이를 지킬 힘이 있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자.
개인이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논하기 위해
나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택할 수 있는 선택지ㅐ는 자력갱생의 빌,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 현지고용인으로의 전락, 강대국의 길, 약소
국이면서 주체적인 국가 등 다섯가지로 압축된다. 현실적으로는
현지고용인으로 전락하는 것이 가장 가는성이 높지만 이를 받아
들이기에는 우리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으므로 나는 약소국이면
서 주체적인 국가를 우리으 선택지로 제시한다. 다섯 가지의 선택
지를 제시하면서 우리의 현실과 처지에 대해 약간은 가혹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냉혹하게 현실을 보지 않는다면 처방
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그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