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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유전자 시대의 적들 (양장본) [재고: 1 권] : The Common Thread |
|   | 2003년 4월, 국제 인간 유전체 염기 분석 컨소시엄이 인간 유전체 지도(인간 게놈 지도)의 완성을 발표했을 때, 온 인류는 이 빛나는 과학적 성취에 감탄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이면에는 치열한 정치가, 과학자, 기업사, 사회운동가 들의 경쟁과 암투가 존재했다. 200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존 설스턴과 과학사 저술가 조지나 페리가 함께 쓴 이 책은 유전체 지도 작성 과정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좇은 과학사적 기록이다. 이 기록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자칫 인간 DNA 염기 서열 정보가 몇몇 기업이나 국가의 특허로 독점될 뻔한 고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특허청과 셀레라 제노믹스사 측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고 DNA 정보가 공공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지은이들은 기본적인 과학정보의 사유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하게 취한다. 원제 역시 그런 관점의 표출.모든 현대과학의 이면에는 정치, 사회, 경제적 의도와 타협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모든 과학에 대해 사회, 윤리적 합의를 도출하는 논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
 지은이 ㅣ 존 설스턴
1942년 3월 잉글랜드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솔크 생물학 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케임브리지의 영국의학연구회 분자생물학연구소 등에서 연구했으며, 2002년 시드니 브레너, H. 로버트 호비츠와 함께 노벨 생리, 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2001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지은이 ㅣ 조지나 페리
홍콩에서 태어났으며 1981년부터 영국 옥스퍼드에서 지내며 과학저술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지은 책으로 <도로시 호지킨>, 등이 있다. |
 | 1장 선충과 함께 보낸 시절 2장 지도 위에서 3장 비즈니스의 세계 4장 과대망상증 5장 경쟁자 6장 정치 게임 7장 뚜껑을 열고 보니 8장 우리의 유전체 |
 | 내가 배쪽 코드의 계통을 연구하는 동안 존은 배쪽 코드의 해부학적 구조 분석을 끝냈다. 주말에 하던 연구를 마치고 어느 월요일, 서둘러 존을 보러 가서(존이 배 타러 가고 없어서 더 이상 발리 그를 만날 수는 없었는데) 그에게 내 그림을 보여 주었다. 존은 즉시 자신이 배쪽 코드에서 확인한 일곱 개의 서로 다른 유형의 운동 신경(선충의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에 저마다 특징적인 계통의 유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시드니의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가 실현되는 첫걸음이었다. 완전히 다른 프로젝트를 연구하면서도 존과 나는 우연히 선충생물학의 작은 부분에서 서로 같은 사실을 이해하게 된 것이었다. 연구가 진행되면서 실험실 전체가 흥분에 휩싸였다. 한 번은 시드니가 존과 적포도주 한 병을 걸고 어떤 특정 세포에 특별한 유래가 있을 거라고 내기를 했는데 지고 말았다. 시드니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포도주를 건넸지만 병따개를 갖고 있지 않았던 존이 저압 바늘을 꽂아 압력 프레온 가스를 주입해서 병을 따기도 했다. -p.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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