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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한국인 조센징 조선족 - 일본인이 본 한민족 문화 [재고: 2 권] |
|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중국에서 사는 조선족, 그리고 일본에 있는 재일동포들. 그 세 가지 집단을 민족이란 개념으로 묶으면 한민족으로 하나가 되지만 그들과 직접 사귀어 온 나에게는 그 민족이란 틀만으로 한국인, 조선족, 재일동포들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자칫 무모한 시도로 보인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성장한후 한국과 중국에서 장기체류한 나는 적지 않은 재일동포와 한국인 그리고 중국조선족과 친분을 맺을 수 있었다.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내가 실감한 것은 각각 한민족 사회가 다양한 매력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하여 그들이 갖는 다양성의 매력을 알리고자 하였다." |
 카세타니 토모오
1962년생. 일본 고베대학 상학과 졸업. 연세대 및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부 수료. 고려대 대학원 사회학과 졸업(석사), 동 박사과정 수료. 고려대 사회학과 강사. 중국 연변대학 일본어 교육과 초빙강사. 현 일본 다이이치복지대학 조교수. |
 [1] 내가 바라본 한국사회
1. 결혼 안 한 삶은 애?
2. 검은 돈
3. 피의 신토불이
4. 정의의 카메라가 무섭다
5. 여운이 없는 극장
6. 일본을 없애려고 하는 사람들
7. 한국인의 우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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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느낀 한국문화
1. 백자와 두부
2. 아마조네스의 활
3. 개밥과 보신탕
4. I'm from Japan이에요
5. 가짜 할머니?
6. 곱창구이와 자장면
7. 인사동과 탑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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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가 만난 제일동포
1. 두 명의 '아라이'
2. 겨울 여행을 떠난 가을 남자
3. 일본 프로야구계의 거인들
4. 해가 뜨는 고서점
5. '조센징'은 욕이 아니다
6. 제일동포는 우리에게도 동포이다.
7. 의무만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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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가 본 연변 조선족
1. 악수를 합시다
2. 나의 사랑 구육가여!
3. 두 선배님의 죽음
4. 고량주가 좋아요
5. 두 가지 언어 사이로
6. 네네, 야야, 응응
7. 인민공원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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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과 위스키
나는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야구를 좋아했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과 야구팀을 만들기도 해다. 그 때 나는 어느 정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였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 그 편린은 조금도 남아 있지않다. 중학교 때는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는 유도, 대학교에서는 권법을 조금 배웠다. 형이나 친구들과 놀 때도 야구나 씨름을 많이 했고 축그는 거의 하지 않았다.
그렇게 축구와 거리가 먼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최근 일본에서 프로축구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아,그래?' 정도로 조금 신기하게 느낄 뿐, 별다른 관심은 없다.
그런 나에게는 월드컵도 그냥 축구의 국제대회란 인식밖에 없다. 그래서 1996년에 벌어졌던 한일 양국간의 월드컵 유치 경쟁에 대해서도 일본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한국에서 하는게 낫겠다는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일본이 그때까지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대회를 주최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도 일본 국가대표팀의 기량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있었다. 옛날에는 축구 경기가 벌어질 때 한국이 이길 것이 뻔한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월드컵 유치 경쟁 당시에는 양팀 간의 길력 차이는 거의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일본팀도 한국팀처럼 자기 실력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후 유치 작전을 전개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다.
또 하나는 한국 매스컴 보도를 보고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특히 TV방송국의 유치 캠페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매일 '월드컵 코리아!'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서 개최해야 합니다!'응의 외침을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세뇌되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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