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덴마크 왕실을 배경으로 쓰여진 이 희곡은 모두 제5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햄릿은 고뇌한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국가의 질서를 바로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우유부단하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 특히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라는 독백은 햄릿의 그러한 성격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가장 인간적인 면을 지닌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오셀로>의 원제목은 '베니스의 무어인 오셀로의 비극'이다. 모두 5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이탈리아 소설에서 그 내용을 취재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현실적이며 비극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간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그것이 빚어낸 결과는 충분히 비극적이다.
<리어왕> 은 모두 5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국의 전설적인 왕으로 알려진 리어왕에서 취재했다. 두 가지 이야기로 전개되는데, 하나는 리어왕의 비극이고, 또 하나는 글로스터 백작의 비극이다. 이 두 갈래 이야기 모두 은혜를 저버린 인간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비극의 감정이 고조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맥베스> 는 모두 5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홀린셰드가 지은 <스코틀랜드 연대기> 에서 그 내용을 취재했다. 이 작품 역시 다른 비극과 마찬가지로 비극으로서의 극적 성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작품에 비해 비교적 분량이 작고 장면의 전환이 빠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 1564 ~ 1616
시인이자 극작가.
1564년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펀에이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상인으로 마을의 유력자였으나 경제적으로 몰락했다. 이로 인해 셰익스피어는 마을의 문법학교를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그러나 1590년대 초반에는 배우 겸 극작가로 어느 정도 확고한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마침내는 '궁내부장관 극단'의 전속 극작가가 된다. 그후 직업적으로 순탄한 길을 걸었으며, 1611년경 고향 스트랫퍼드로 돌아와 조용히 지내다가 1616년 4월에 세상을 떠났다.
작가로서 셰익스피어는 시와 극작품을 연속적으로 발표했으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대문호로서 그 이름을 후세에 길이 남기고 있다.
작품으로 희극에는 <한여름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12야> <말괄량이 길들이기> <뜻대로 하세요>등이 있고, 사극에는 <리처드 2세> <리처드 3세> <헨리 4세> <헨리 5세> 비극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등이 있다.
1. 햄릿
2. 오셀로
3. 리어왕
4. 맥베스
- 작가와 작품 해설
- 작가 연보
- 작품명 및 창작 연대
햄릿
폴로니어스 등장
폴로니어스 : 어, 잘들 오셨소!
햄릿 : (방백) 길든스턴, 자네 귀 좀 빌리게. 저 늙은 갓난아기는 아직도 기저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네.
로즌크랜츠 : (방백) 그럼 두 번째 기저귀를 찬 모양이군요.
햄릿 : (방백) 어디 맞취 볼까. 배우들 얘길 하러 왔겠지. 두고 보게나. (큰 소리로) 자네 말이 맞았어. 바로 월요일 아침이었네.
폴로니어스 : 알려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배우들이 도착했습니다.
햄릿 : 알고 있어.
폴로니어스 : 지금 온 것은 최고의 명배우들입니다. 비극, 희극, 역사극, 목가극으 물론이고 목가적 희곡, 역사적 목가극, 비극적 목가극, 완벽한 고전극, 로맨스극 등 무엇이든 척척 해낸답니다. 세네카의 비극도 부담스럽지 않게, 플로티스의 희극도 경망스럽지 않게 잘 연기해 내는 명배우들입니다.
햄릿 : 이스라엘의 재판관인 에프타(자기 딸을 제물로 바친 히브리의 재판관에 관한 시 제목)여, 그대는 얼마나 훌륭한 보물을 갖고 있는가!
폴로니어스 : 보물을 갖고 있다뇨? 어떤 보물 말입니까?
햄릿 : 노래대로지. "오직 하나뿐인 딸을 아버지는 극진히 사랑했네."
플로니어스 : (방백) 여전히 내 딸 타령이군.
햄릿 : 에프타 영감, 내 말이 틀렸소?
플로니어스 : 에프타라뇨? 신에게도 극진히 사랑하는 딸이 있긴 있습니다만...
햄릿 : 노래의 다음 소절은 이렇지. "어떤 인연인지 알 순 없지만 이 세상 운명처럼 되어 갔네." 자, 배우들이 때맞춰 밀어닥치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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