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콜롬부스의 도래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5백 년 동안의 구미 선진국에 의한 라틴 아메리카의 수탈의 역사를 그린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서술함에 있어서 시종일관 지배되고 수탈받는 자들의 입장에 서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활용하면서도 정치, 경제, 사회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철두철미 사실에 입각하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 책 속에서 관제의 역사, 승리자에 의해서 이야기되는 역사가 은폐하고 날조하기도 하는 어떤 종류의 사상을 널리 알리려는 의도하에서 대중용으로 썼다고 단언하고 있다. 현대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된 이 저서는 70년대 이래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특히 학생과 청년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되어 있다.
E.갈레아노(Eduardo Galeano)
1940년에 우루과이의 몬데비오에서 출생.1961년부터 64년까지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질높은 주간지로서 알려져 있는 <마르차>지의 편집장 역임. 현재는 조국에 뿌리를 내리고 저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 책(1971)외에 『피점령국 과테말라』,『바카문드』,『우리들의 노래』,『사랑과 전쟁의 낮과 밤』,『불꽃의 회상』등이 있다.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새로운 판에 부쳐
- 감사의 말
- 서:태풍의 눈 속엥 있는 1억 2천만의 아이들
[2] 제2부 개발이란 항해자를 웃도는 수의 난파자를 거느린 선박여행이다
4. 제4장 조사의 이야기
5. 제5장 현대의 약탈 구조
- 라탄 아메리카 연표
뱃머리에 다가서는 해적
제국주의의 지정학적 개념으로는 중앙아메리카는 미국의 자연적인 부속물에 불과하다.에이브라함 링컨도-- 또한 그 영토의 병합을 생각했는데 -- 그 인접지역에 대한 대국의 '명백한 천명'이란 명분에 대항할 수 없었다.
19세기 중반에 은행가 모건과 개리슨을 위해 활동하고 있던 해적 윌리엄 워커는 '아메리카 불사신 군단'이란 이름의 살인청부 집단의 선두에 서서 중앙아메리카에 침입했다.
미국 정부의 비공식 지지를 받은 워커는 약탈과 살인을 일삼고 방화하며 계속된 정복과정에서 스스로 니카라과.엘살바도르.온두라스의 대통령임을 선언했다. 그리고 파괴적으로 점령한 영토에서 노예제를 부활시키고 얼마 전에 멕시코로부터 탈취한 여러 주에서 자국의 박애주의적 사업을 계속했다.
그는 미국에 돌아가자 국민적 영웅으로서 환영받았다.그 이후 침략.간섭.폭력.차관을 통한 압박,혹은 함포의 위협하에서 조인되는 조약 같은 것이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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