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사랑과 섹스의 '있는 실체'와 '있어야 할 모습'! 상처투성이의 운동권 시절에 잃어버린 정치와 이념과 젊음, 그 모든 상실의 시대를 넘어 춤추는 파트너가 자신의 그림자임을 깨닫고 현실로 가는 재생의 길을 찾는다!
고도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누가 경찰에 돌을 던지는가 1969년까지만 해도 세계는 단순했다. 전투 경찰 대원에게 돌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경우에 따라서는 누구나 자기 표현을 다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좋은 시대였다. 하지만 세속적인 철학(주: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철학)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제 도대체 누가 경찰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도대체 누가 자진해서 최루탄 가스를 뒤집어쓰려고 하겠는가. (...)돌을 던지면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온다. 정말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