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파괴의 현장을 직접 다루는 대신 그 결과로서의 비극적인 상황을 때로는 그로테스크하게, 때로는 풍자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지구의 파멸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시간 속에 잠재된 현실로 나타난다.
귄터 쿠네르트 (Gunter Kunert)
1929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1979년 서독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동베를린에서 시인과 소설가로 활동한 그는 비판적 사회주의자로서 현실 사회주의의 모순을 그린 작품들로 인해 오히려 서독에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했다. 하인리히 만 상(1962), 요하네스 R. 베허 상(1973), 하인리히 하이네 상(1985) 등을 받았다.
지은책으로는 단편집 <장례식은 고요함 속에서 치러진다>, <잘못 들어선 길과 또 다른 방황들> 등이, 장편소설 <모자의 이름으로>, 시집 <초대받지 않은 손님>, <사멸의 과정> 등이 있다.
1. 기획의 말
2. 동화적인 독백
3. 때아닌 안드로메다 성좌
4. 병 통신
5. 아담과 이브
6. 바다던 아이
7. 잘못 들어선 길에서
8. 가정 배달
9. G.라는 남자와의 만남에 대한 검열관의 보고
10. 러브 스토리- 메이드 인 DDR
11. 올림피아2
12. 장례식은 조용히 치러진다
13. 대리인
14. 역자 해설
15. 인간에게 희망은 있는가?
16. 작가 연보
그에게 불길한 예감이 들게 만들고 아울러 다루어야 할 과제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나중으로 미루고 싶다는 것을 암시 하는 어조로 나는 여비서가 우리들에게 곧 커피를 대접하게 되리라고 말했다. 나는 이러한 예고가 처형 전의 마지막 식사에 대한 예고처럼 나타나고 아직은 관대한 수준이지만 대화 상대자 스스로 피고인이 되게끔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