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프 그림 & 빌헬름 그림 <성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 세계 160여개 국어로 번역된 작품, 오늘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옛이야기... 그림 형제는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함께 법률 공부를 하던 중, 민간 전설과 동화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헤센, 하나우, 마인 등지의 구전 동화와 전설 여든여섯 편을 모아 1812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 제1권을, 3년 후 1815년에는 제2권을 펴냈다. 이 과정에서 형 야코프는 동화를 고증하는 데 탁월한 학문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동생 빌헬름은 풍부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원고를 다듬고 빛을 내는 역할을 맡아,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두 형제의 노력으로 독일의 옛이야기 210편을 실은 최종판이 1857년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1. 재투성이 소녀 2. 라푼첼 3. 향나무 4. 헨젤과 그레텔 5. 백설 공주 6. 거위 치는 소녀 7. 작은 빨간 모자 8. 개구리 왕 혹은 철의 하인리히 9. 룸펠슈틸츠헨 10. 사랑하는 롤란트 11. 홀레 할머니 12. 여섯 마리 백조 13. 가시장미 공주 14. 털북숭이 공주 15. 영리한 농부의 딸 16. 수명
- 작품해설
향나무 (47 P)
이제 돌을 쪼고 있는 일꾼 여덟 명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향나무 아래에."
이제 다섯 사람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었다네."
이제 한 명의 일꾼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짹짹짹짹, 나는 정말 예쁜 새라네!"
마지막 일꾼도 일손을 멈추고 가만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일꾼이 말했습니다.
"새야, 어쩌면 그렇게 아름답게 노래를 부르니. 다시 한 번 듣고 싶구나. 나에게 한 번만 더 들려주렴." "싫어요. 저는 공짜로 같은 노래를 두 번 부르지 않아요. 맷돌을 주시면 다시 한 번 부를게요."
일꾼은 말했습니다.
"그러고 싶지만 맷돌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어서 그럴 수가 없어."
그러자 다른 일꾼들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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