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인 절반의 힘, 위대한 여성 50. 세상은 그녀들을 '예외'라고 불렀다! 마리아에서부터 시몬 드 보부아르, 그리고 마돈나까지 세상을 놀라게 하고, 바꾸고, 감동시킨 여성들을 만난다.
바르바라 지히터만 (Barbara Sichtermann)
남성들에게는 여성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선사할 것이다.
독일 에어푸르트에서 태어나 킬에서 성장했다. 연극학교를 다녔으며, 이어 보쿰과 도르트문트에서 연극 활동을 했다. 대학에서 사회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독일의 대표적 신문인 《차이트》지에 고정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1. 여성의 세계를 위하여
2. 하쳅수트
3. 사포
4. 안티고네
5. 메데이아
6. 유디트
7. 성모 마리아
8. 테오피투
9. 빙엔이 성 힐데가르트
10. 크림힐트
11. 잔 다르크
12.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13. 아빌라의 성 테레사
14. 엘리자베스 1세
15.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6.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17. 예카테리나 대제
18.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9. 카롤리네 슐레겔 셰링
20. 마담 드 스타엘
<이하 생략>
하쳅수트
처음에 그녀는 자신이 단독 통치자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쳅수트 생존 당시를 묘사한 초기의 그림들에서는 하쳅수트가 오빠이지 남편이며, 왕이었던 투트모세 2세 뒤로 겸손하게 물러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던 어느날 마침내 그녀에게 기회가 왔다. 투트모세는 일찍 죽었다.
첫 번째 결혼에서 태어난 그의 아들, 뒷날의 투트모세 3세는 국가를 통치하기에 아직 너무 어렸다. 게다가 그녀에게는 아들이 없었다. 그래서 이 과부는 왕홀을 쥐고서 조카이자 의붓아들의 이름으로 섭정을 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섭정 노릇을 하는 것이 이집트인의 기질에는 잘맞지 않았다. 하쳅수트는 여기서 대담하게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 파라오가 되었다. 모든 인장과 전권을 다 지닌 파라오였다.
이집트 전통에 여성 왕이 없었던 탓에 그녀는 남성 복장을 하고 인조 수염을 달아야 했다. 당시 그녀는 불과 20세 정도였다. 그리고 그후로부터 20년 이상 부유한 이집트를 통치하고 국경선을 안전하게 지켰으며, 복지를 향상시키고 건축술을 발전시켰다.
하쳅수트 이야기는 B.C. 1500년경에 일어난 일이다. 이집트는 당시 번성한 국가였다. 하쳅수트가 파라오가 되었을 때는 외국의 가문인 학소스를 마악 누르고 왕권이 적통 왕가로 되돌아왔을 때였다. 어쩌면 바로 그 때문에 이집트의 엘리트 층은 한 여성을 옥좌에 앉히기로 했는지 모른다.
<< 남성 세상 뒤집는 '파워걸'들의 삶 >> [동아일보 / 황태훈기자]
“당신의 물건에 장화(콘돔)를 신기세요.” 팝스타 마돈나는 1980∼1990년대 ‘관능의 화신’이었다. 세계 순회 공연 도중 성교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자신의 누드 사진집 <섹스>를 발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명성을 얻기 위한 무기였던 섹스 어필에만 머물지 않았다. 대중적인 댄스 리듬을 버리고 돈 맥클레인의 포크 명곡 ‘아메리칸 파이’를 테크노 스타일로 재해석해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았고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위해 앞장서는 등 ‘진보적인 여성’으로 거듭난 것.
<클라시커 50 시리즈> 5편인 <여성>은 남성 중심의 세상에서 ‘예외적인 길’을 걸었던 여성들에 주목했다. 창조적인 여성들이 예술가 혹은 정치가로 두드러지기 위해 ‘세상을 뒤집는’ 극적인 생애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팝 가수 마돈나와 그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백치미’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의 파란만장한 삶이 있다. 성모 마리아, 마더 테레사 같은 역사 속의 인물도 등장한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전략가였던 영국 엘리자베스 1세, 1612년경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베는 유디트’라는 작품에서 남녀 간의 폭력을 그림으로 옮긴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이름없는 재봉사로 출발해 20세기 패션 디자이너계의 별로 떠오른 코코 샤넬, 미얀마 출신에 민족주의 자유투사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지 등 한 시대를 풍미했거나 여전히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따라간다.
195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단정한 숙녀의 상징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바비 인형이 시대가 흐르면서 흑인 바비까지 탄생하는 변천사를 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밖에 각 인물에 대한 평론에 덧붙여 생애와 업적, 대표작, 관련 도서 및 영화, 가볼 만한 곳, 사진 등을 첨가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세상의 반을 차지했지만 남자의 권위에 눌려 평가절하돼왔던 ‘파워 걸’들에 대한 안내서라 할 만하다
<<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여성 50명이 온다 >> [조선일보 / 책마을]
이 책에는 기원전 1490년부터 1468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했던 하쳅수트에서부터 40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탄력있는 몸매를 자랑하며 세계 팝 음악을 호령하고 있는 마돈나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50명의 여성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책에 그려진 여성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권력자 예카테리나 대제,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 추리소설가 애거사 크리스티,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 패션의 제왕 코코 샤넬. 심지어 소설 속의 인물인 안나 카레니나까지.
저자는 한 가지 주제로도 수많은 사례를 뽑을 수 있는 남성과 달리, 여성이란 소재주의로 책을 쓸 수 밖에 없었던 빈약한 여성의 활약에 대해 안타까워 한다. 그러나 그 서술 방식은 참으로 현란하다. 각 여성들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에 곁들여 그들의 일기, 회고록, 관련 기사 등을 링크시키고,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책이나 음악, 사진을 싣고, 탐방지까지도 추천한다. 글의 끝에는 각 여성의 특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요약평가를 실었다.
<< 세상 편견과 싸운 비범한 여성 50人 >> [매일경제신문 / 정철진기자]
"내가 모든 구닥다리에 항거할 수 없었다면, 나는 현재의 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세계적인 팝 가수 마돈나의 말이다. 누군가는 그저 그런 섹스심볼 정도로만 생각할 지 모르지만 마돈나는 '팝의 역사를 바꿨다'는 평을 듣는 세계 최고의 음악성과 댄스실력 그리고 '용기'를 갖고 있는 여인이다. 끔찍하다고 여길 수도, 미워하거나 경멸할 수 있지만 아무도 그녀를 무시할 수는 없다.
우리는 역사상 위대했던 '그들'에게는 '비범'했다고 말하지만 '그녀들' 에게는 '예외'라고 말한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들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고 있다. '여자들 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녀들에게 더이상 '예외'란 말은 사용하지 않게 될 것 이다.
신간 <여성>(바르바라 지히터만 지음/해냄 펴냄)은 역사와 예술 작품속에 등장한 '비범'한 여성 50인의 극적인 생애를 다룬 책이다. '여성'은 문화계 각 분야에서 명작, 명인 50선을 소개하는 교양총서 <해냄- 클라 시커 50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이번엔 여인을 화두로 삼았다.
잔다르크, 예카테리나 대제, 마리 퀴리 등 역사상의 인물은 물론이고 안티고네, 안나 카레니나, 룰루 등 신화와 문학 속의 여주인공까지 이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단순히 사건 소개에 그치지 않고 생존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입체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여성의 성공과 좌절에 얽힌 사회적 맥락까지 짚어내고 있다.
프리랜서 언론인인 저자 지히터만의 50인 선정기준과 시각은 무척 다양하고 넓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역사에 묻혀버린 이집트 왕 투트모세 1세의 딸 하쳅수트 같은 비주류 인물부터 엘리자베스 1세처럼 강렬한 카리스마로 주류사회를 지배한 여성, 보부아르 같이 여권을 위해 헌신한 선구자, 마더 테레사처럼 뜨거운 휴머니티를 보여준 종교인,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마리 퀴리, '유행의 창조자' 코코 샤넬 등 영역의 구분은 없다. 특히, 1952년 제작된 이후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형이 자 여성에 대한 하나의 문화코드로 일컬어지는 '바비인형'까지도 50인에 포함하고 있다.
또한 딸들(엘리자베스 1세, 엘레오노라 두세), 남편의 직위를 계승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 여성들(예카테리나 대제, 테오파누),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한 독자적인 여성들(로자 룩셈부르크,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남자들 세상'에 부딪쳐 고통받은 여성들(마를린 먼로, 제니스 조플린), 그리고 신들린' 여성들(제인 오스틴, 조지 앨리엇) 등으로 나눠 분석한 것도 재미있다.
책은 각각의 인물소개 뒤에 관련된 국내 출간 도서를 수록, 심화된 책 읽기를 도왔고, 영화, 음악, 실제 배경 등을 덧붙여 다각화된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때로는 찬란하게, 때로는 비극적으로 수놓아진 그녀들의 삶을 통해 여성들에게는 성찰의 기회와 강한 도전 욕구를, 남성들에게는 여성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세상을 움직인 ‘역사의 절반’ >> [한겨레신문 / 김아리기자]
알고 보면 곤충학을 창시하고, 라듐과 핵분열 현상을 발견하고, 독일 공산당을 창당하는 역사의 중심에는 여성이 있었다. <여성>은 화려한 도판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해냄 클라시커 50'의 다섯번째 책이다.
기원전 15세기 이집트 최초의 여왕이었던 하쳅수트에서 시몬 드 보부아르, 아웅산 수지, 마돈나까지 세상을 놀라게 한 여성 50명의 인물 열전이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로자 룩셈부르크, 마더 테레사가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헌신한 여성이라면, 아르테미시아, 제인 오스틴은 타고난 예술적 재능에 `신들린' 여성들이었다.
남성 중심의 역사에서 배제되거나 잊혀진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새로운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각 인물마다 관련 서적과 음악, 영화를 덧붙이는 세심한 배려를 했다. 마치 한글 원저를 읽는 듯한 탁월한 번역도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 남성 세상 뒤집는 '파워걸'들의 삶 >> [동아일보 / 황태훈기자]
“당신의 물건에 장화(콘돔)를 신기세요.” 팝스타 마돈나는 1980∼1990년대 ‘관능의 화신’이었다. 세계 순회 공연 도중 성교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자신의 누드 사진집 <섹스>를 발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명성을 얻기 위한 무기였던 섹스 어필에만 머물지 않았다. 대중적인 댄스 리듬을 버리고 돈 맥클레인의 포크 명곡 ‘아메리칸 파이’를 테크노 스타일로 재해석해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았고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위해 앞장서는 등 ‘진보적인 여성’으로 거듭난 것.
<클라시커 50 시리즈> 5편인 <여성>은 남성 중심의 세상에서 ‘예외적인 길’을 걸었던 여성들에 주목했다. 창조적인 여성들이 예술가 혹은 정치가로 두드러지기 위해 ‘세상을 뒤집는’ 극적인 생애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팝 가수 마돈나와 그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백치미’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의 파란만장한 삶이 있다. 성모 마리아, 마더 테레사 같은 역사 속의 인물도 등장한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전략가였던 영국 엘리자베스 1세, 1612년경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베는 유디트’라는 작품에서 남녀 간의 폭력을 그림으로 옮긴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이름없는 재봉사로 출발해 20세기 패션 디자이너계의 별로 떠오른 코코 샤넬, 미얀마 출신에 민족주의 자유투사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지 등 한 시대를 풍미했거나 여전히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따라간다.
195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단정한 숙녀의 상징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바비 인형이 시대가 흐르면서 흑인 바비까지 탄생하는 변천사를 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밖에 각 인물에 대한 평론에 덧붙여 생애와 업적, 대표작, 관련 도서 및 영화, 가볼 만한 곳, 사진 등을 첨가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세상의 반을 차지했지만 남자의 권위에 눌려 평가절하돼왔던 ‘파워 걸’들에 대한 안내서라 할 만하다
마리아에서부터, 시몬 드 보부아르, 그리고 마돈나까지, 편견과 억압을 뚫고, 평범과 안주를 거부하며 인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여성들의 뜨거운 생의 기록! 곤충학의 창시자는? 라듐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독일공산당 공동 창설자는? 최초의 서정시인은? 핵분열 현상을 발견한 사람은? 만약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무의식중에 남성들을 떠올리기가 쉽다. 그러나 질문들에 대한 답은 이들 모두 여성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녀들은 여성에 대한 편견이 가로막고 있던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생을 불태웠다는 점을 덧붙여야 한다. 바로 『여성』은 역사와 예술 작품 속에 등장한 여성 50인의 극적인 생애를 다룬 책이다. 『여성』은 문화 각 분야에서 명작, 명인 50선을 소개한 교양총서 <해냄 클라시커 50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역사상의 인물은 물론 안티고네, 안나 카레니나와 같은 신화와 문학작품 속의 인물도 포괄하며 여성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단순히 생애 소개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특징, 그리고 생존(혹은 창작) 당시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언급함으로써 여성의 성공과 좌절에 얽힌 사회적 맥락까지 짚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시대에 따라 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대응 방식과, 여성이 힘을 얻는 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하나의 특정한 기준에 의해 여성들을 분류하고 서술한 기존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시각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역사에 묻혀버린 하쳅수트 같은 비주류 인물, 엘리자베스 1세처럼 주류 사회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위업을 이룩한 여성, 보부아르 같이 여성의 권리를 위해 헌신한 선구자, 마더 테레사와 같이 뜨거운 휴머니티를 보여준 종교인, 마리 퀴리와 같이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여성, 코코 샤넬처럼 유행을 창조한 여성,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같이 천재적인 예술가, 마돈나처럼 대중문화의 중요 키워드가 된 여성까지 말이다. 뿐만 아니라 1952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형이며, 여성에 대한 하나의 문화코드를 살펴볼 수 있는 바비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각 여성들과 관련된 국내 출간 도서를 수록하여, 심화된 책 읽기를 도왔고, 영화, 음악, 탐방지를 추천하여 다각화된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때로는 찬란하게 때로는 비극적으로 수놓아진 '그녀'들의 삶을 통해, 여성들에게는 현 시점에서 여성으로서의 자기 성찰의 기회를, 남성들에게는 여성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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