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자연만큼 소중한 교육의 자료가 있을까? 이름만 들어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습성을 지닌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특히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동식물 중에서도 특이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들만 뽑아서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 놓았다. 하나 하나 읽어 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자라날 것이다.
그림ㅣ백정현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책에도 삽화와 만화를 그리고 있다. <머리가 좋아지는 만화>, <만화 아이디어맨>, <만화 파워맨>, <만화 서유기>, <역사를 움직인 사람들>, <세계 명작 만화> 등에 만화와 그림을 그렸다.
지은이ㅣ자운영 자운영은 어린이 책을 번역·기획·창작하는 원고 집필 전문 회사이다. 여러 명의 작가, 전문 번역가들이 외국 아동 서적을 번역하여 소개하며, 어린이를 위한 좋은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의 불가사의 50선>, <그리스 로마 신화>, <내가 솔로몬이라면?>등이 있다.
1.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나무늘보
2.새끼를 입 속 에 넣고 키우는 시클리드
3.하늘을 나는 가장 큰새 알바트로스
4.피를 빨아먹고 사는 체체파리
5.벌레의 몸 속에서 사는 버섯 동충하초
6.땅 속에 멋진 마을을 짓는 프레리 도그
7.바다의 명가수 밍크고래
8.수련 위를 사뿐사뿐 걷는 자카나
9.몸에서 전기를 만들어 내는 전기뱀장어
10.살아 있는 물탱크 바오밥나무
11.악마의 얼굴 아이아이
12.바다의 투명물고기 유리메기
13.무덤 속에 알을 낳는 무덤새
14.강력한 폭탄을 발사하는 폭탄먼지벌레
15.공중에서 사는 식물 브로멜리아
16.수억 년을 한결같이 살아온 투아타라
......
나나니벌은 먹이를 잡으로 나갈 때면 문단속을 단단히 해요. 먼저 적당한 크기의 자갈을 물어 와서 집 출입구를 막고 모래로 잘 덮은 다음에 다시 나뭇잎을 주워 와서 입구를 덮는답니다. 이렇게 조심성 많게 구는 것은 모두 적들이 침입하기 쉬운 땅에 집을 짓고 살아서 생긴 습성이에요. 나나니벌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나비나 애벌레를 찾아 벌침으로 찔러 마취시킨 뒤에 땅 속 집으로 옮겨 와요. 그리고 그 위에 알을 낳는답니다. 나나니벌에게 잡혀 온 먹이는 마취가 되어 움직이지 못할 뿐이지 죽은 것은 아니어서 나나니벌 알에게 신선한 양분을 제공할 수 있답니다. 나나니벌은 알을 낳으면 행여 적이 침입할까 봐 집 입구를 흙으로 막아 버려요. 알은 낳은 지 하루가 지나면 깬답니다. 알에서 깬 나나니벌의 애벌레들은 어미나나니벌이 물어다 준 먹이를 야금야금 먹고 무럭무럭 자란답니다. -p. 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