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 중엽까지 삼국의 시대가 있었고 그 중 가장 큰 나라는 고구려로 요동지방의 만주벌판까지 지배하던 강국이였다. 그러나 빼앗긴 땅. 은폐로 숨겨진 또하나의 사실을 파헤친다. 천 년에 걸쳐 지속된 일본 역사의 검은 비밀을 파헤친 최인호의 역사소설 대표작이 풀어 줄 것이다.
지은이ㅣ최인호 최인호는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67년 단편소설<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많은 작품을 발표해 독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장편소설<별들의 고향>,<바보들의 행진>,<겨울 나그네>,<길 없는 길>,<상도>가 있으며 역사대하소설은 <잃어버린 왕국>,<왕도의 비밀>이 있다. 그 외에 창작집과 연작 소설, 성서묵상집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이상문학상,카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제1장 최후의 결전
제2장 백강
제3장 출백제기
제4장 신백제를 찾아서
제5장 망명왕도
제6장 일본의 탄생
제7장 중대형 죽다
풍은 몹시 노하여 전군에 출전 준비를 명하였다. 이미 백제국에는 왜의 군대가 1만 5천 명이나 들어와 있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수병들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뭍의 싸움에 적합지 못하였다. 풍은 이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듣자 하니 김춘추의 태자 법민도 영특하고 지략이 있었으므로 시일을 끌면서 공격할 것이 아니라 선왕이 죽고 신왕이 위에 오른 직후에 힘의 공백기간에 선공을 가함이 적을 물리칠 수 있는 최강의 적기임을 그는 감파해낸 것이었다. 풍은 전군에 소명을 내리어 공격 준비를 명하였다. 풍의 명령은 전군과 임존성, 진현성 등 남아 있는 백제군들이 지키고 있는 여러 성채로 하달되었다. 먼저 정식으로 문무백관 앞에서 대왕의 위에 오를 것을 권유하는 복신에게 그는 단호히 이를 물리치면서 말하였다. "내 적을 물리쳐 원수를 갚고 백제의 왕도인 사비성을 되찾기 전에는 위에 오르지 않을 것이오. 나는 필연코 사비성의 옛 궁성 속에서 위에 오를 것입니다." -p. 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