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 동안 인류의 상상 세계에 둥지를 틀러 올린 불가사의한 신비 동물들. 그 비밀을 찾아 신화와 전설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죽지 않는 새 피닉스, 불 속에서 사는 불도마뱀 살라만드라, 눈길만 스쳐도 다른 생물을 죽이는 바실리스크, 흙덩어리로 창조된 인조인간 골렘, 네스 호의 거대한 괴물 네시...... 하늘과 바다, 땅 위와 땅 속, 사막과 호수를 넘나드는 전설 속 상상 동물들을 추적하다 보면 어느덧 인류의 위대한 꿈과 만나게 된다.
글 ㅣ 이인식 1945년 광주 출생, 광주 서중, 광주 제일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부터 정보통신업계에 종사하였으며, 1992년 월간 「정보기술」 발행인을 역임한 뒤 1995년부터 과학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동아일보」, 「한겨레」, 「주간동아」, 「월간조선」, 「과학동아」등 여러 매체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에 <하이테크 혁명>, <사람과 컴퓨터>, <미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성이란 무엇인가>, <제2의 창세기>, <21세기를 지배하는 키워드>, <아주 특별한 과학 에세이>, <신비동물원> 등이 있다.
그림 ㅣ 이우일 1969년생으로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언더그라운드 만화 동아리 '네모라미'의 선두주자로 활동했다. 1993년 자비 출간한 개인 만화집 <빨간 스타킹의 반란(일명 '빨간책')>은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파격적인 그림채로 대학생과 만화 동호인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1998년 1월부터 1999년 3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한 '도날드 닭'과 함께 현재 '프리미어'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그리고 있으며 1999년 7월부터는 딴지일보에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아내 선현경 씨와 303일 간의 배낭 신혼 여행기 <도날드 닭, 에펠탑에서 번지점프하다!>, <도날드 닭, 피라미드에서 롤러브레이드 타다!>를 펴낸 바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1. 불멸의 상징 ㅣ 불사조, 피닉스, 봉황
2. 외뿔 동물 ㅣ 유니콘, 기린
3. 바른 정치의 상징 ㅣ 해태
4. 날개 달린 뱀 ㅣ 용
5. 연금술의 상징 ㅣ 우로보로스, 살라만드라
6. 수수께끼를 즐기는 괴물 ㅣ 스핑크스
7. 이중적인 성질의 괴물 ㅣ 그리핀
8. 공포의 잡종 동물 ㅣ 바실리스크, 코카트리스
9. 거대한 물고기 ㅣ 바하무트, 자라탄, 크레겐
10. 바닷속의 반인반어 ㅣ 인어
11. 신비한 나라의 신비한 존재 ㅣ 요정
12. 사람처럼 생긴 괴물 ㅣ 고블린, 골렘
13. 피에 대한 갈증 ㅣ 흡혈귀
14. 기독교의 상징 ㅣ 팬서, 펠리컨, 칼라드리우스
15. 숨어 사는 동물 ㅣ 네시, 예티, 빅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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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만드라는 불에 저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음대로 불을 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플리니우스는 <박물지>에서 살라만드라의 몸이 지독하게 차가워서 그의 몸이 닿기만 해도 불이 저절로 꺼져 버린다고 밝혔다. 아무리 맹렬한 불꽃일지라도 순식간에 잠재울 수 있는 우유 같은 액체가 몸에 퍼져 있는 숨구멍으로부터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살라만드라의 가죽으로 불에 타지 않는 직물을 만들어 방화용으로 사용했다. 12세기 중반, 아비시니아(에티오피아의 옛 이름)의 프레스터 존이 비잔틴 황제에게 보냈다는 편지의 한 구절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프레스터 존은 아프리카에 강대한 기독교 국가를 건설했다고 알려진 전설적인 왕이자 성직자이다. 살라만드라는 불 속에 살며 누에고치를 만드는데, 왕궁의 귀부인들은 이것으로 실을 자아서 천을 짜 옷을 만들었다. 이 옷을 깨끗이 빨려면 불 속에 던지기만 하면 된다. 살라만드라의 피부에 있는 번쩍번쩍 빛나는 별 모양의 반점에서는 젖 같은 액체가 배어 나온다. -p.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