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프랑스 문학의 거장 스탕달의 태표작으로 낭만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에 사실주의 문학의 문을 연 선구적 작품이며 신분과 계급의 벽을 넘어 비상을 시도한 한 젊은의의 모험담이기도 하고 남자와 여자, 사랑과 욕망에 관한 탁월한 연애 심리 소설이다.
저자 - 스탕달(Stendhal) - 본명은 앙리 벨로 1783년 프랑스 그르노블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1800년 용기병 소위로 임관받아 이탈리아로 떠난 이후 스탕달은 나폴레옹 제정의 관료로서 몇 차례의 승진과 함께 출셋길에 오르지만, 1814년 나폴레옹의 몰락과 더불어 실직하게 되었다. 그 후로 칠 년간 그는 밀라노에 머물면서 음악, 그림, 연극을 즐기고 글을 써서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이탈리아 회화사」「연애론」「아르망스」등을 집필했고 1830년에는 그의 대표작「적과흑」을 발표했다. 그해 칠월 혁명으로 들어선 새 정부에 의해 스탕달은 이탈리아 주재 프랑스 영사에 임명되었다. 말단 외교관 직이었지만 성실히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기간에도 정력적으로 글을 썼다.「앙리 브륄라르의 삶」을 집필하고 1839년에는 그의 양대 걸작의 하나로 꼽히는「파르마의 수도원」을 오십여 일만에 구술로 완성했다. 1842년 파리에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유해는 몽마르트르 묘지에 안장되었다.
역자 - 이동렬 - 서울대학교 문리대과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주 사범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스탕달 소설 연구」「문학과 사회묘사」「프루스트와 현대 프랑스소설」등이 있으며 역서로「좁은문」「소설과 사회」「말도로르의 노래」등이 있다.
제2부 (하)
제6장 발음법 제7장 신경통 제8장 이채를 띠는 장식이란? 제9장 무도회 제10장 마르그리트 여왕 제11장 한 처녀의 세력 제12장 그는 당통 같은 인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제13장 음모 제14장 한 처녀의 생각 제15장 이것은 음모인가? 제16장 새벽 1시 제17장 옛 검 제18장 비참한 한때 제19장 희가극 제20장 일본 꽃병제22장 토론 제23장 성직 계급,삼림, 자유 제24장 스트라스부르 제25장 덕성의 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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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동 디에그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내게 제시된 첫 번째 위험에서 분명히 뒤로 물러서고 있다. 드 보부아지 씨와의 결투는 하나의 장난과 같은 것이었으니까. 이번 것은 전혀 문제가 다르다. 하인에게 들켜 총을 맞고 빈사 상태에 이를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런 위험쯤은 아무것도 아냐. 문제는 명예를 잃을지도 모르다는 것이지 이건 문제가 심각해지는구나. 그는 가스코뉴 지방 악센트로 쾌활하게 중얼거렸다. 명예가 걸려 있단 말이야. -p.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