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상식과 와인 자가 양조 방법까지! 이 책은 와인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면서 와인을 즐기는 법, 와인 선택 및 보관법 등을 소개하고, 와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와인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여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와인을 직접 담가 마실 수 있게 구성하였다. 와인에 대한 상식과 집에서 직접 와인을 만들어 마시는 와인 자가 양조를 절반씩 다루었지만, 궁극적으로 이 책은 와인의 자가 양조에 관한 것이다. 집집마다 직접 담근 와인을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동안 필자가 터득한 알토란같은 내용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기본적인 포도 와인 제조 방법과 아이스 와인, 샴페인, 포트나 셰리 와인과 같은 강화 와인을 비롯해 사과, 배, 복분자, 머루, 매실, 감귤, 딸기 등의 다양한 과일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독특한 와인 제조 비법도 다루었다. 또한 와인을 증류해 양조하는 브랜디 제조 방법도 소개했는데, 술을 전혀 담가 보지 않은 초보자도 만들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다.
조호철 낮에는 국세청 공무원으로 근무하지만, 퇴근 후에는 술을 빚고, 빚어 놓은 술을 살펴보고, 문헌을 뒤지느라 여념이 없다. 그의 술사랑은 국세청기술연구소에 입사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전통주, 와인, 맥주, 위스키, 브랜디 등 전국의 모든 술을 연구하고 평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술과 친해졌다. 그리고 술에 대해 점점 많이 알아갈수록 단순히 마시고 취하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술 속에 담긴 문화와 전통에 눈뜨기 시작하였다.
[1] 매혹적인 향기가 묻어나는 와인 이야기 1. 인간의 희로애락 동반자, 와인 2. 역사로 살펴보는 와인 이야기 3. 우리나라 와인의 역사 4. 와인, 이제 직접 만든다 5. 와인의 분류 방법 6. 와인은 어떻게 만들까 7. 포도 품종과 와인 스타일 8. 브랜디 이야기 9. 최고의 브랜디, 코냑과 아르마냑
[2]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와인 폼나게 즐기기 1. 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2. 와인 오픈하기 3. 와인의 색, 맛 제대로 음미하기 4. 와인 레이블 읽기 5. 와인 제대로 구입하기 6. 맛과 향까지 담는 와인 보관 방법 7. 음식에 맞는 와인 선택하기 8. 레스토랑에서 와인 즐기기 9. 집에서 와인으로 접대하기 10. 와인과 건강의 관계 11. 와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3] 다양한 와인을 찾아 떠나자 세계 각국의 유명 와인 1. 프랑스의 와인 2. 이탈리아의 와인 3. 독일의 와인 4.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인 5. 그 밖의 주요 와인 생산국
[4] 와인 키트로 쉽게 와인 만들기 1. 와인을 만드는 기본 도구와 재료 2. 와인 키트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 만들기 3. 감미로운 아이스 와인 만들기 4. 고수를 위한 와인 양조학 따라잡기
[5] 포도를 이용해 신선한 와인 만들기 1. 포도와 효모의 올바른 선택 방법 2. 전통적인 방법으로 와인 만들기 3. 과학적인 방법으로 와인 만들기 4. 화이트 와인 만들기 5. 고수를 위한 양조학 따라잡기 6. 양조에 적합한 포도의 재배 조건 7.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 만들기
[6] 특별한 양조법으로 개성 있는 와인 만들기 1. 쌀 포도 와인 만들기 2. 강화 와인 만들기 3. 복분자 와인 만들기 4. 사과 와인 사이다 만들기 5. 머루 와인 만들기 6. 딸기 와인 만들기 7. 감귤 와인 만들기 8. 배 와인 만들기 9. 매실 와인 만들기 10. 코냑 스타일의 브랜디 만들기 11. 사과 브랜디 만들기 12. 기타 와인 제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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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향을 즐겨라 (82 ~ 83 P)
우리가 즐기는 음식 중에서 가장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술이다. 그 중에서 과일로 만든 와인은 특히 풍부하고 매력적인 향을 지녔다. 와인 속에는 500여 가지 이상의 향과 관련된 성분이 있고, 이러한 향 성분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와인의 향기가 된다. 와인 양조가가 와인을 만들 때 첨단 기술을 동원해 가장 세심하게 다루는 부분이 바로 와인에 향를 부야하는 작업이다. 나쁜 향은 제거하고, 과일향은 더욱 풍부하게 하며, 좋은 향은 균형을 이루어 오인 속에 자리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가 고가의 와인을 구입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풍부한 향과 맛을 가진 와인을 선택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와인의 향을 감상하지 않고 곧바로 마셔 버리는 것은 와인의 가치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행동이다. 가볍게 원을 그리듯이 와인잔을 돌려서 와인 속에 갇힌 향 성분을 불러일으킨 후 천천히 코로 가져가 숨을 들이쉬며 향을 맡는다. 코에서 초콜릿향, 산딸기향, 자두향, 바닐라향을 감지하였다면, 그러한 향을 가진 와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기억해 두었다가 맡은 향에 이야기를 나눈다. 포도 품종에 따라 다른 향기를 참고하여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가령 카베르네 소비뇽은 블랙커런트향과 삼나무향이 나고, 시라/시라즈는 매콤하고 톡 쏘는 알코올향과 초콜릿향이 난다. 피노 누아는 딸기향, 메를로는 풍부한 과일향과 자두향, 그리고 이탈리아 고유 품종이 가지는 새콤달콤한 체리향과 허브향을 가졌다. 샤르도네는 열대과일향과 토스트향을, 리슬링은 사과향과 석유향을, 소비뇽 블랑은 풋풋한 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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