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하는 삶 그것은 생존하는 것 그 이상이다. 환경운동단체인 시에라 클럽의 창립자 존 뮤어의 녹색이야기. 자연과 맞바꾼 그의 인생은 한 알의 씨앗처럼 아주 작은 '희망'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로 자라고 울창한 숲을 이루기까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그것은 유년시절의 그의 꿈이었고 전 세계를 매혹시키는 녹색의 신비였다.
존 뮤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비영리 환경운동 단체인 시에라 클럽의 창립자. 초대회장인 존 뮤어는 당시 클럽의 목적을 '지속적으로 자연을 즐기고 탐험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과 정부의 협조를 구한다'로 정했다. 현재 시에라 클럽은 100년이 넘는 역사와 6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존 뮤어는 환경을 언제나 사랑했고, 시민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자연의 계곡을 현명하게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자연보전주의자'로 불리는 그의 주장은 환경운동이론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1. 스코틀랜드에서의 어린 시절 2. 신세계 3. 위슨콘신 농장에서의 생활 4. 새들의 천국 5. 어린 사냥꾼 6. 쟁기질하는 소년 7. 지식과 발명 8. 세상 그리고 대학
위스콘신 농장에서의 생활 (85 ~ 86 P)
스코틀랜드에서 이곳으로 왔을 때도 우리는 여전히 많은 공부를 해야 했고 매를 맞아야 했지만 여전히 무지하고 거칠었다. 하지만 주위 동물들에 대해 잘 알게 되면서 우리는 무궁무진한 기쁨고 경이를 느꼈다. 처음에 아버지는 대부분의 삼림지 정착자들처럼 농장 일을 하려고 소 한 쌍을 샀고 밭을 개간한 후에는 그 수가 점점 늘어 다섯 쌍이 되었다. 처음 사오 년간은 이 영리하고 인내심 많은 성실한 동물이 밭을 가록 벎고하며 짐을 운반하는 모든 힘든 일을 해야만 했다. 한 번도 소 본적이 없었던 우리들은 야생동물을 볼 때처럼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우리는 소와 함께 일하며 쉴 때도 같이 쉬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유일하게 훈련받은 과학적 자연주의자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소가 더 훌륭한 과학적 자연주의자이다. 우리는 황소와 암소, 그리고 송아지가 나름대로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두 번째로 얻게 된 황소 한 쌍중 한 마리인 - 얼굴이 흰 늙은 소 - 벅은 아주 영리한 놈이었다. 때때로 사람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듯 했다. 가을에 소들에게 호박을 먹였는데 소들이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호박을 쪼개야 했다. 그러나 벅은 우리가 호박을 쪼개러 올 때까지 기다리는 법이 없었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다른 소들이 이빨로 단단한 껍질을 쪼개려고 했지만 거의 실패했다. 그러나 벅은 결코 우물쭈물하며 군침만 흘리고 있지 않았고 머리를 이용해서 호박을 쪼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