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과학사상의 흐름에 중점을 두면서 주요한 과학발전의 사실을 요령있게 전개함으로써, 과학과 과학적 발견이 어떻게 하여 그리고 어떤 까닭으로 역사와 한 사회에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분석한 과학입문서이자 동시에 과학 전반의 통사이다. 역사와 사회에 대한 과학의 관계도 아울러 규명함으로써 인류문명 발전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과학의 뿌리와 그 성장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엮은 세계적 명저이다.
1923년 영국 Leicester출신. 1945년 옥스퍼드 대학교 B.A. 1947년 옥스퍼드 대학교 M.A. 1953년 대학교 D.Se. 1947-53년 옥스퍼드 대학교 과학사 강사. 1953년 「과학의 역사」지음. 1953-56년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 醫化學 연구원. 1959-64년 Exeter 대학교 화학 교수. 1964년 현재 Anglia 대학교 화학 교수. 전공 : 과학사
1. 진화 및 생물의 대연쇄 2. 독일의 자연철학 3. 발생학:개체발생의 연구 4. 생체의 구조와 기능 5. 세포설 6. [19세기의 과학:산업적, 지적 변혁의 동인] 7. 지질학의 발달 8. 19세기의 종의 진화론 9. 19세기의 영국과 프랑스의 과학연구 교육기관 10. 화학과 물질원자론 11. 빛의 파동설 12. 전기학과 자기학의 발달 13. 열역학:에너지 변환의 과학 14. 과학과 공학 15. 화학의 응용과 미생물학 16. [20세기의 과학:새로운 분야와 새로운 힘] 17. 현대의 생물학 18. 상대성 이론 19. 양자론과 원자구조 20. 천체물리학과 우주구조론 21. 이탈리아와 독일의 과학 및 국민운동 22. 미국과학과 소련과학 23. 과학과 역사
세포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에 따라 고대로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생물체를 구성하는 물질은 그 조직의 수준에 따라 세 가지의 주요한 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첫째는 4원소로 이루어진 조직되지 않은 물질이며, 둘째는 동질적 부분 즉 조직이고, 세째는 이질적 부분 즉 기관이다. 18세기 말경의 새로운 화학도 이 분류에 그다지 큰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 시대에는 생물체의 구성물질이 되는 비조직적 물질이 흙, 물, 공기, 불 대신에 라브와지에의 신화학체계 속의 원소의 화합물로 대치된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8세기말 독일 자연철학에 의해 정점에 달한 생기론적 사조는 이 분류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또한 얼마 안 있어 그것에 변화를 가져왔다. 세포가 생물체를 만드는 비조직적 물질과 동질적 조직의 중간의 조직단계에 있다고 인정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생물체를 구성하는 물질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류는 18세기 동안 슈탈 및 의화학자들의 생기론적 견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몽펠리에의 의학파에 의해서 특히 발전되었다. 프랑스의 의사 비샤는 몽펠리에 학파의 연구를 기초로 하여 1797년 인체의 동질적 부분 가운데 뼈, 연골, 근육 등 21종의 서로 다른 조직을 구현할수 있었다.그리고 이질적 부분 즉 한 개의 기관은 여러가지 종류의 다른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몇 개의 기관이 서로 어울려 호흡계통, 소화계통과 같은 기관계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들 기관계는 다시 모여서 두 가지의 주요한 복합체를 형성한다. 그 하나는 소화, 순환, 호흡의 각 계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생체의 성장과 영양 다시 말해 식물적 생활을 조절하고, 또 하나는 뇌와 신경과 근육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자체운동과 감각 등 동물적 생활을 영위한다. 비샤는 육체는 내적인 생명력에 의해 작용이 주어진다고 보고, 조직이나 기관이나 기관계는 생명이 없어져도 여전히 뒤에 남는 것이므로, 그것들만으로 생명체가 만들어질 수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