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쉽고 재미있게 할수 있을까?
이 책은 쉽고 재미있는 글쓰기의 길잡이가 되기 위해, 60여 명의 유명한 동화작가가 쓴 각각의 동화를 그린그림을 종류와 수준에 맞게 학년별로 엮었습니다. 동화작가들이 쓴 기행문, 독서 감상문, 생활문 등 여러 종류의 재미있는 동화를 읽은 다음, 글쓰는 방법을 배울수 있으므로 독서와 글쓰기를 한 권으로 할수 있답니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1958년 '새벗'에 동시가 입선되었고, 1960년 '서울 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동시로 대한민국문학상, 동화로 어린이문화대상, 우수도서저작으로 어린이도서상, 노래말로 대한민국동요 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동시집 <어머니 무명 치마>, <생각하는 돌멩이>, <날개의 씨앗> 외 다수와 동화집으로 <아기 사슴>, <방울이의 신발> 등이 있다. 현재 유석 초등학교 교장, 한국아동문학가협회 회장, 한국어린이시사랑회 회장, 한국동요동인회 회장, 국제 펜클럽 한국 본부 이사로 일하고 있다.
1. 달팽이의 여행
2. 보람 있는 이별
3. 인형 뽑기는 좋을까 나쁠까
4. 파마를 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5. 고마워, 책벌레야!
6. 삼국지가 가져다 준 기쁨
7. 아버지 이마에 얌체공
8. 진돌아
9. 아름다운 꼴찌
10. 부칠 곳 없는 편지
고마워, 책벌레야!
채영이는 아무래도 인영이 말이 맘에 걸렸다.
'언니, 그것도 몰라? 5학년이나 되면서!'
"그래, 너 잘났어!"
채영이는 사진 속 인영이를 향해 혀를 낼름 내밀었다. 책상 위에 동화책이 반듯하게 놓여 있다. 어젯밤 몇 장 읽다 만 책인데, 어느 새 인영이는 다 읽은 모양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영인 유별난 아이다. 동화책이면 동화책, 잡지면 잡지, 닥치는 대로 마구 읽어 대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인영이는 아는 것도 많고 말도 조리있게 잘한다.
'답답해'
채영인 독서 감상문 쓸 일을 생각하니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책 읽는 것도 귀찮은데 독서감상문까지 써야 한다니.
"에이, 모르겠다."
채영이는 계단 손잡이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처럼 갑갑하거나 속이 상할 때는 자전거를 타는 게 최고다. 아파트를 빠져 나오자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했다.
"주채영!"
자전거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누군가가 불렀다. 윤규였다.
"너 독서 감상문 다 썼어?"
"아니. 넌?"
"나도 아직이야. 지금 막 책 사오는 길인데 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