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쉽고 재미있게 할수 있을까?
이 책은 쉽고 재미있는 글쓰기의 길잡이가 되기 위해, 60여 명의 유명한 동화작가가 쓴 각각의 동화를 그린그림을 종류와 수준에 맞게 학년별로 엮었습니다. 동화작가들이 쓴 기행문, 독서 감상문, 생활문 등 여러 종류의 재미있는 동화를 읽은 다음, 글쓰는 방법을 배울수 있으므로 독서와 글쓰기를 한 권으로 할수 있답니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아동 문학 평론 신인 문학상. <동아일보>에 신춘 문예 동화에 당선되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 집필 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자운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은하수로 날아간 조약돌><잠들지 않는 별><서울 친구 평양 친구><깨묵이의 별난 모험><달타냥의 멋진 모험><크레파스 친구의 모험 여행><왕코 선생님과 괴짜 농구부>등이 있다.
1. 편지 속에 담긴 제주도
2. 우리 꽃을 가꾸자
3. 독서 감상문도 창조다
4. 이순신 할아버지
5. 마음에 핀 꽃등
6. 내가 만든 상장
7. 호박보다 못한 자식
8. 이산 가족 상봉을 보며
9. 전봇대에 붙인 편지
10. 두 아이의 편지
이순신 할아버지
"오늘이 벌써 8월 24일 금요일!"
40일 동안의 여름 방학이 번개처럼 지나가고 3일밖에 남지 않았다. 훈이는 벽에 걸려 있는 달력을 쳐다보면서 긴 한숨을 내쉬었다.
"산더미만큼 밀린 숙제를 무슨 재주로 3일 동안에 다 하지...."
만화방, 게임방, 비디오방, 야구장, 수영장에 정신없이 신나게 돌아다니던 훈이는 여름 방학 숙제 따위는 생각해 볼 틈도 없었다.
"개학 날 학교에 올 때는 여름 방학 일기장, 그림 한 장, 존경하는 위인의 전기를 읽고 쓴 독서 감상문을 가지고 오세요. 선생님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해요. 알았지요?"
"예에!"
4학년 1반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과 굳게 약속을 했다.
"그림은 누나 스케치북에서 몰래 한 장 뜯어 가고, 일기는 작년 여름 방학 때 썼던 것을 대충 꾸며서 쓰면 되는데, 독서 감상문이 문제로다!"
훈이는 벌떡 일어나서 책장 안을 기웃거렸다. 책장 안에는 '한국위인전집' 50권, '세계위인전집' 50권, '한국창작동화' 30권, '세계명작동화' 30권... 전집들이 가득히 꽂혀 있었다. 어머니가 사서 꽂아 놓은 책들이었다.
"훈아!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단다."
훈이 어머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귀가 아프도록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지만, 훈이는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려 버렸다.
